 joy
|
2006-08-09 01:28:30, 조회 : 2,912, |
|
| |
|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저의 3개월간의 무소식은 희소식이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희소식이 아닌것도 많았네요.
3월은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이곳에
온지 한달도 안되신 한국사모님께서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온지 얼마되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장례식을 함께 도와가며 많은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온지도 얼마 안되고, 나이도 45세로 그리 나이 드신분도
아니었는데 돌아가셨지요. 아버지께 갈때는 나이 순서가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저, 남순이는 지금까지 하던 많은 일들을 6월말로 해서 내려놓았습니다. 그동안
가던 미싱일을 내려놓고, 유국민학교에 가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내려놓았습니다. 마음가운데 이일들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다른 일을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구체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생각을 모아주십시오. 미싱학원에서 만났던 많은 친구들은
본인들의 시골로 돌아갔는데, 그중에 두친구가 이곳에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
자주 옵니다. 아버지께서 이친구들을 저에게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유국민학교에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할때 많은 꼬마친구들이 왜 못오는지 설명을
하라는 거예요. 이말을 들고, 그리고 이별에 서투른 꼬마친구들을 보며, 3년간의
시간이 저에게 복된 시간이였구나라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여름은 역시 바쁜 시간입니다. 막은 7월부터 방학을 했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졸업하는 학생들을 만날 일로 많이 바쁩니다. 7월말에
여름손님들이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을 돌아다니며 그 준비로 조금 바쁘네요.
이 손님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생각해주시고, 안전하게, 그리고 감사하게 보내는
시간이 되도록 기억해주십시오.
그 이후에 8월 약3주동안은 아마도 훈련(교회개척)위해 유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몇몇 후원자들과의 시간을 보내게 될것같고, 며칠간의 쉼
또한 계획중입니다.
3월에 남순이가 허리를 다쳤는데, 그리 심각하겠나라고 생각하고 무방치했었는데,
6월초부터는 목까지 아파서 지금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여기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디스크는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손에 전기가 오는 증상을 보니 디스크
인것같기도 하고.. 하여튼 삶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또
막이 너무 많이 피곤해 합니다. 보통사람들보다 잠을 더 많이 자는것 같은데도,
힘이 없다고 하고, 계속 피곤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성인가, 여름을
타는건가요,어디가 진짜 아픈가 ..우리의 영혼이 잘 됨같이 우리의 범사에 잘되고
육신이 강건하기를 간구해 주십시오.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기를..
막 & 남순
|
|
|
